최근 프라하 스냅 촬영하면서
몇몇 분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시네요
스냅 촬영이 은근히 마음의 짐이 되기도 했는데
막상 마치고 보니 여행중에 제일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이야기 들을때 마다 프라하에서 사진하기를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촬영 마치고 헤어질 땐 아쉬워서 몇번이고 뒤돌아
보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한국사람에게 ‘정’이란 참 ㅎㅎ
오늘은 최근 저랑 프라하에서 스냅인연으로 만난
두 분의 사진을 소개합니다.

두분은 주간 + 야간 촬영을 예약하셨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프라하스냅 사진은
일몰시간을 겸한 야간 촬영입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씩 들고
블타바 강변으로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체코 국립극장 인근.. 연출인 듯 아닌 듯 ㅎ

이곳은 사람들이
제법 많이 지나가는 곳이지만
두분과는 아주 멀찌감치 떨어져서 촬영합니다.
카메라 너무 가까이 오면 부담스럽죠 !!

제가 하는 촬영 중 걷는 씬이 유독 많은데요
사람많은 곳에서 연출하는걸 좀 안 좋아하는 편입니다.

주간 촬영에 익숙해지셔서 인지
렌즈를 들이대면
저렇게 장난끼 가득한 표정을.. ㅎㅎ

프라하스냅 촬영전 부담가지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프라하스냅 !! 부담 1도 갖지 마세요
두분 산책하실때 카메라 든 사람하나가
동행한다 생각하면 편하실거에요.

제가 주로 길 건너편에서
망원렌즈로 촬영하다 보니
조금 지나면 제가 어디에 있는지
못 찾을 확률도 있답니다. ㅎㅎ

저는 촬영할 때
목소리 보다는
주로 손짓으로 포즈를 요구하는데요
사람많은 장소에서
소리지르면 좀 그렇죠. ㅎ
그것도 프라하에서..

체코 국립극장에서
트램으로 한 정류장 정도 거리를
산책합니다.


물론 중간중간
포즈디렉팅은 해드리죠..
최대한 과하지 않게..


마주보라고만 부탁했는데
두분이 응용 포즈를 ㅎㅎ

길 건너편에서
‘엄지척’ 해 드렸더니
‘v’ 로 응답주시네요

다시 트램을 타고
루돌피눔으로 이동합니다.

매번 촬영때 마다
두분만을 위한
새로운 장소에서
촬영을 시도하는데요

이날은 루돌피눔 옆
Charles University 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여기서 두분 데이트 하세요 !
저는 길건너편에서 기다릴께요

그리고
길 건너편에서 혼자 셔터를 누릅니다.

두분 제가 없는 사이
잠시 속닥속닥 하시더니 ..

신호가 바뀌자
저렇게 돌변 하셨네요. ㅎㅎ

지나가는 사람도 웃고
카메라 든 저도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언제 그랬냐는듯
두분 다시 조신한 포즈로.. ㅎ
참 귀여운 커플이죠.


요즘 프라하는
9:20분 즈음에 해가 지는데요
밤9시까지 해가 있어서
늦은 밤에도
환한 프라하성을 담을 수 있답니다.

드디어 루돌피눔에
조명이 들어왔네요

루돌피눔에서 프라하스냅
마지막 씬을…

두분 머물고 계신 호텔과
제가 가는 방향이 비슷해서
올드스퀘어에서
몇컷 더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두분 스냅촬영을 놀이처럼 즐기셔서
저 역시 피곤한지 모르고 에너지를 쏟았네요
두분과 함께 했던 프라하에서의 하루
오래오래 기억할께요
늘 행복하세요 !!
+ 프라하에서 사진하는 사람
– 막심프라하 –